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터키 대통령, 親 트럼프 상원의원 그레이엄 면담…"시리아 논의"

터키 대통령, 親 트럼프 상원의원 그레이엄 면담…"시리아 논의"
대표적인 '친(親)트럼프계' 공화당 중진 상원의원이 터키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시리아 철군을 상의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을 면담하고 최근 시리아 상황과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면담에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이브라힘 칼른 대통령 대변인, 파흐렛틴 알툰 터키 언론청장도 참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 면담에 앞서 차우쇼을루 외무장관도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따로 만났다.

면담에서 오간 자세한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대표적인 '친트럼프계' 중진이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철군 결정에 우려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에서 모든 미군을 즉각 철수하는 계획을 늦추는 데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CNN과 인터뷰에서는 "만약 우리가 지금 (시리아를) 떠나면 쿠르드는 터키와 싸울 것이고 쿠르드인들이 학살될 것"이라고 말해 터키 정부의 반발을 샀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설에 따르면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을 발표하기 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터키에 부탁했다.

그러나 미국과 터키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파트너'인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터키는 YPG를 와해·소탕 대상으로 여기지만 미국은 이들을 공격하지 말라고 터키에 경고했다.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