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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논란에도 "끊을 수 없다"…케어 후원자의 심정

동물단체 '케어'는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하며 많은 회원의 지지를 받았었죠. 하지만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논란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그 뒤로 폭로와 의혹이 계속 제기되며 정기 후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5월 한국육견단체협의회 시위

[한국육견단체협의회 측 시위 참가자 : 동물보호단체가 유기견센터를 차려요. 그러면 있는 동물, 없는 동물, 유기견 다 갖다 모아. 다 갖다 모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아세요? 며칠 보관했다가 수의사 갖다 줘. 그럼 어떡해? 안락사시켜.]

[박소연/동물권 단체 케어 대표 : 웬만한 애들은 (안락사로) 보내고 개 농장에서 데려온 애들도 사실은 데려온 이유가… 거기서 죽느니 그냥… 안락사시키자고 데려오는 거라.]

케어를 통해 정기후원을 해 온 회원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케어 정기후원자 : 우선 정말 배신감이 들었고요. 후원금으로 동물들을 죽이는 일을 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고 그걸 심지어 대표 주도로 간부들이 다 그런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케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안락사가 없다' 이런 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고, 특히 그 대표(박소연) 같은 경우에는 동물권 자체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분으로 원래 알고 있어어서….]

[케어 정기후원자: 사실 (후원을) 끊을지 말지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은 사룟값도 없어진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쉽게 끊을 수도 없었고 또 저보다 훨씬 헌신적으로 동물구호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 활동가들 생각하면 당장 끊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신 이런 일이 (구조적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신을 할 수 없다면 후원을 계속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1천여 명의 후원자들이 케어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대표는 이번 주 안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 '케어' 후원자가 말하는 '그럼에도' 후원을 끊을 수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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