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법 한 달, 갈 길 멀다…근본적인 인식 변화 절실

이세영 기자 230@sbs.co.kr

작성 2019.01.17 21:11 수정 2019.01.17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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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처벌을 크게 강화하는 윤창호 법이 시행된 지 오늘(17일)로 한 달이 됐습니다. 음주운전은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라는 인식 속에 실제 음주 사고가 줄어들기는 했는데, 그래도 한 달에 1천 건 가까이 됩니다.

이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업이 끝난 식당에 차량이 그대로 돌진합니다. 아수라장이 된 식당 안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나섭니다.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쾅 소리가 나서 가스 폭발인 줄 알고 와서 보니까 (유리 파편이) 다 튀어나와 있어서, 차는 없고. 어떤 분이 쓰러져서 아이고, 아이고 하고 있었고….]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52살 김 모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 만취 상태였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부산에서는 20대 남성이 역시 술에 취해 운전하다 상가 1층 유리창을 뚫고 돌진했습니다.

윤창호 법이 시행된 지난달 18일부터 어제까지 경찰에 적발된 음주 교통사고는 9백여 건으로 6명이 숨지고 1천5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확연히 줄긴 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최근에는 연예인과 현직 경찰관 등 공인들이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서는 처벌 강화만큼이나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절실합니다.

[호욱진/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더 홍보하고 재범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윤창호 씨 친구들은 정치권과 함께 사고 예방과 알코올 중독 치료, 재범 방지에 초점을 맞추는 두 번째 윤창호 법 발의를 오는 6월쯤 추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 강명철 JIBS,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