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판다⑤] 손혜원, 문화재거리 지정 후 '숙박업 육성' 요구

'공직자는 공익과 충돌되는 사적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이익 충돌 금지' 원칙 기준으로 보도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작성 2019.01.17 20:34 수정 2019.01.17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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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앞서 말씀드렸던 이익 충돌 금지 원칙,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국회의원은 본인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서 자신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법으로도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손혜원 의원이 지역관광사업을 살려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까사라는 말을 반복해서 꺼내면서 숙박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방금 말씀드린 이 까사는 게스트하우스 같은 민간 숙박 시설을 말하는데, 그 시점에 손혜원 의원의 조카 그러니까 자기는 군대에 있어서 그 일 잘 모른다고 했던 그 조카 명의로 목포에서는 이미 게스트하우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목포 까사 1호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이 나왔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질책합니다.

지방 숙박 시설이 낙후돼 서울에만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진단합니다.

그러면서 쿠바의 '까사', 그러니까 지방 특색을 살린 게스트 하우스가 대안이라며 목포를 언급합니다.

[손혜원 의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목포에 아주 옛날에, 63년도에 만들었던 아주 형편없는 여관을 아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여기를 숙소로 한번 만들어 봤어요. 외국인들한테 열광적으로 팔려 나가고 있어요.]

손 의원이 아는 사람들을 설득해 만들어 봤다는 숙소, 창성장의 간판에도 이른바 까사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지방의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박시설을 도시재생과 같이 국가가 개발해줘야 관광업이 살아난다는 게 이날 국정감사에서 손 의원이 주장한 내용입니다.

자신의 조카가 주인으로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예로 들면서 국가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한 겁니다.

[손혜원 의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도시재생 비용들이 나오고 있고, 그 부분들을 안 대표께서 관심 있게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셨으면….]

손 의원은 2017년 목포시장도 만나, 게스트하우스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목포 시장뿐 아니라 기획관리국장 등의 간부와 민주당 부대변인도 참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정삼,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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