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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3세 소녀, 실종 3개월 만에 생환…"용의자는 부모 살해범"

<앵커>

미국에서 부모가 살해되며 실종된 열세 살 소녀가 석 달 만에 살아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부모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납치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15일,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 주의 한 주택에서 부부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당시 집에 함께 있었던 13살 된 부부의 딸, 제이미 클로스 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실종됐던 제이미가 3개월 만에 살아 돌아왔습니다.

제이미는 현지시간 어제(11일) 오후 감금돼있던 주택에서 탈출해 근처를 지나는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제이미 구조 주민 : 소녀가 자신을 감금하고 있던 남자의 신원을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가 부모를 살해하고 자신을 납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이미가 발견된 곳은 자신의 집에서 차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동네였습니다.

제이미를 납치한 용의자는 21살 된 제이크 페터슨이라는 남자로, 패터슨은 제이미의 부모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 : 용의자의 목표물은 제이미였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행동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패터슨의 범행 동기와 납치된 3개월 동안 제이미가 어떻게 지내다 탈출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지 경찰은 제이미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가족들을 만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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