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업황 콕 집어 "불확실"…이례적 우려 표시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작성 2019.01.12 07: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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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번 달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반도체를 콕 찍어서 업계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반도체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까 '불확실'하다는 표현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그린북'으로 불리는 정부의 최근 경제 동향 진단 보고서입니다.

수출과 소비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가 그린북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콕 집어 포함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고광희/기재부 경제분석과장 :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최근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어서 반도체에 대해서 조금 더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은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이 확 꺾인 것을 계기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연초 수출에서도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달 들어 열흘 동안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27% 넘게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다만 올해 반도체 시장이 상반기에는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회복할 거라는 전망도 있어서 수출 전망을 수정할 단계까지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반도체 부문을 포함해 10조 원 이상 수출 금융을 확대하는 등 수출 지원대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