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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최장 기록' 눈앞…연방 공무원 항의집회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방 공무원들이 항의 집회를 연 가운데, 셧다운 최장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추위가 몰아친 워싱턴 백악관 앞에 셧다운 사태로 일시 해고된 연방 공무원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일자리를 요구하면서 정치권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바로 지금 셧다운을 끝내야 합니다.]

하지만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사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1일) 남부 멕시코와 국경 지역을 방문하기에 앞서 국가 비상사태 카드를 꺼내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게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아직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협상 타결이 안 된다면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을 겁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적으로 협상을 무산시키고 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대통령이 대통령다운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회담도 아무런 성과 없이 대통령이 먼저 나가도록 각본이 짜져 있었던 같습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오늘로 20일째 이대로라면 지난 1995년 클린턴 행정부 당시 세웠던 최장 셧다운 기록 21일을 깰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비협조적 태도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며 이달 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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