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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현역군인 '죽음의 질주'…고속도로 36km 역주행

<앵커>

현역 군인이 만취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36km를 역주행했는데 사고가 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입니다.

TJB 최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경부고속도로입니다.

경찰 순찰차 정면에서 밝은 불빛이 보이더니 차량 한 대가 스치며 아찔하게 지나갑니다.

새벽 3시쯤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문제의 차량과 마주친 순간입니다.

이후 순찰차 4대가 방향을 바꿔 아찔한 추격전이 시작됐고 무려 10여 km를 쫓아가 역주행 차량을 멈춰 세웠습니다.

[최승원 경위/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 : 정지신호 보냈는데도 (역주행 차량이)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하다가, 결국에는 갓길로 유도해서 검거했습니다.]

운전자가 역주행한 고속도로 거리는 36km.

경찰에 검거된 차량 운전자는 경기도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여군 24살 김 모 하사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70%의 만취상태였습니다.

휴가를 맞아 고향인 대전에 내려왔다가 만취상태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것입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졸음쉼터 출구로 나온 운전자가 부산이 아닌 서울로 방향을 바꿔 역주행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역 헌병대에 김 하사 신병을 넘겼고 향후 수사는 군당국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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