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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3차 참고인 조사…박형철·이인걸 검찰에 고발

김태우 3차 참고인 조사…박형철·이인걸 검찰에 고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비위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10일 오전 3차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할 당시 자신의 상관이었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이날 고발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부터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수사관의 참고인 출석은 지난 3일과 4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김 수사관은 검찰 청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짧게 질문에 답한 뒤 고발장을 제출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고발장에서 김 비서관은 상관이었던 두 사람에게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박 비서관에게는 추가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도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이미 박 비서관과 이 전 특감반장을 수사 의뢰했는데 따로 고발한 이유에 대해 김 수사관은 "(자유한국당은) 수사 의뢰, 진정한 것"이라며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고 "제가 직접 고발하고 싶어서 고발장을 가져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수사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 자신이 올린 감찰 정보를 박 비서관이 누출했다고 주장하며 고발하겠다고 예고해왔습니다.

박 비서관이 첩보 속 혐의자가 자신의 고교 동문인 것을 알고 전화해서 감찰 정보를 흘려줬다는 것이 김 수사관의 주장입니다.

이 밖에도 김 수사관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특감반에서 생산한 민간인 관련 첩보를 경찰로 이첩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며 "청와대의 비위 행위를 추가 고발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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