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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환대 받고 다시 북으로…美에 친밀 과시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중국을 깜짝 방문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오늘(10일) 아침 북·중 국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어제 오후 베이징역을 출발해 시속 60~70km 속도로 귀국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북·중 접경인 단둥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틀간 베이징에 머문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정상회담에 이은 생일상을 겸한 네 시간여의 환영 만찬, 떠나기 직전 호텔 오늘 오찬까지

시 주석이 거의 방중 전 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양국 정상 사이의 특별한 신뢰와 친밀도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 위원장의 단독 일정은 베이징 동남쪽에 위치한 경제개발구 안에 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약방 기업인 동인당 공장을 둘러본 것뿐이었습니다.

지난해 방중 때와 비교해보면 현지 시찰이 짧았고 형식에 그친 감이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회담 성과에 대한 발표를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루캉/중국외교부 대변인 : 시 주석과 분명히 만나고 회담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발표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오.]

양국이 이런 끈끈한 관계를 보여주고 싶은 대상은 당연히 미국입니다.

비핵화 협상이나 무역 갈등이 북·미 간, 미·중 간 문제로 따로 분리된 사안이 아니라 북한과 미국, 중국이 한꺼번에 얽혀있는 사안이 될 가능성을 내비친 방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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