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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10여 개 언어 '반박 동영상' 제작…국제 여론전 준비

<앵커>

어제(4일) 국방부가 일본의 레이더 관련한 주장을 반박한 이 영상, 하루 만에 인터넷에서 140만 명이 봤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와서 또 일본어로 반박 댓글도 많이 달았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면 세계 사람들한테 물어보자는 국제 여론전 준비에 나섰습니다.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등 주요 외국어로 바꿔서 계속 올리겠다는 겁니다.

오늘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레이더 논란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담은 한국어와 영어 동영상은 어제 5시간 간격으로 공개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미 일본어 동영상도 만들었고 어제 국방부 내 회람도 마쳤습니다.

중국어, 불어, 독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세계 10여 개 주요 언어로도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초계기가 위협적이고도 비인도적인 비행을 했다는 점을 세계 곳곳에 알려 국제 여론을 유리하게 조성하고 일본을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자칫 번역이 잘못되면 오해나 역효과를 부를 수 있어 외교부의 전문적인 감수를 받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차동길/단국대 군사학과 교수 : 세계 여론을 우리 쪽으로 돌리면 향후 한일 실무협의에서 일본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강공만 펼치는 건 아닙니다.

정부는 일본이 협의에 나서면 적극 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공개한 동영상에서도 한일 간 실무협의를 통해 사실 확인 절차에 들어가자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대화로 해결하자는 우리 제안에 일본이 먼저 동영상을 공개하며 뒤통수를 친 만큼 대화와 압박을 적절히 병행해가며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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