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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상 활용해 '되치기'…軍 적극 반격, 승부수 던졌다

영어 영상 유튜브 배포…일어·중국어 영상 제작 예정

<앵커>

오늘(4일) 영상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지금 왼쪽에 보이는 화면인데 당시 우리 해경에서 찍은 장면들도 나옵니다. 나머지는 주로 일본이 만들었던 영상에 우리의 입장과 해설을 자막으로 달아서 만들었는데 일종의 '되치기' 전략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표류중인 북한 선박 뒤로 구조 활동을 벌이는 광개토대왕함이 보입니다.

[해경 삼봉호 승조원 : 따뜻한 물, 따뜻한 물 원하고 있답니다.]

구조 대원은 무전으로 북한 주민이 탈진 상태임을 알립니다.

구조 작업을 내려다보며 저공 비행중인 자위대 초계기의 모습도 잡혔습니다.

여기까지가 광개토대왕함과 함께 출동한 해경 삼봉호가 촬영한 동영상으로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그 외 거의 모든 화면은 일본이 이미 공개한 것들로, 우리의 입장과 해설을 꼼꼼히 달아 일본의 주장이 얼마나 일방적이고 왜곡된 것인지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비장하고 진중한 느낌의 음악을 깔았습니다.

[차동길/단국대 군사학과 교수 : 일본이 제시한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우리 군의 되치기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을 봐도 일본의 위협논리보다는 우리 군의 위협논리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국방부는 영어로 된 동영상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데 이어, 일어와 중국어 등 다른 나라 언어로도 동영상을 만들 방침입니다.

일본의 기습적인 동영상 공개로 잠시 수세에 몰렸던 군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서며 국제 여론전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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