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저공 위협비행, 강한 진동"…日 왜곡에 '영상 반격'

<앵커>

오늘(4일) 8시 뉴스에서는 우리 국방부가 만든 영상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해군이 일본의 초계기를 위협했고, 사격 통제 레이더를 비췄다는 일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오늘 국방부가 공개했습니다. 일본에게 지금까지 억지 주장한 거 사과하라고 한 데 이어서 공세 수위를 더 높인 겁니다.

첫 소식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유튜브 계정에 올린 4분 30초 분량의 영상입니다.

'대한민국 해군이 묻는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목적은 무엇인가'로 시작되는 영상은 네 가지 항목에서 일본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먼저 일본 초계기의 저공비행.

국방부는 당시 함정 승조원들이 소음과 진동을 매우 강하게 느낄 정도로 근접비행이 위협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초계기가 매우 낮게 비행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다음으로 일본의 국제법 준수 여부.

국방부는 일본이 정상비행 근거로 삼은 ICAO 규정은 군용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일본이 국제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초계기에 사격통제레이더를 비췄다는 일본 주장에 대해서도 초계기가 레이더 전파를 탐지한 뒤에도 광개토대왕함 주위를 계속 저공 비행했고 회피 기동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본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의 통신에 응하지 않았다는 일본 주장에 대해서는 통신내용이 잘 들리지 않았다며 실제 통신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일본은)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국방부는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한일 실무협의를 통해 사실확인 절차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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