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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불길 잡히며 '진화율 80%'…산림 20만 ㎡ 잿더미

<앵커>

어제(1일) 오후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불길이 마을 근처로 번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아침부터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산불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양양군 송천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멀리 산등성 위에서 조금 전까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였었는데 지금은 불길이 잡혀가면서 거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일출과 동시에 헬기가 투입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산림청과 소방, 군 헬기 등 모두 24대의 헬기가 동원돼 산불을 끄고 있습니다.

또 공무원과 군병력 등 1천600여 명도 배치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헬기가 투입된 지 이제 4시간이 넘어가면서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12시 현재 진화율을 8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 오후 4시 12분쯤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불어서 산림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밤새 마을 주변까지 확산되면서 주민 등 194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아침에는 이웃 마을 주민 103명에게도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바람도 잦고 산불 진화도 속도를 내면서 복지시설에 대피한 154명을 제외한 나머지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주택피해는 없고 산림 20만 ㎡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오늘 낮까지 주불을 모두 진화하고 오후부터는 잔불 진화 정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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