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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로 들어가는 드렁큰타이거…힙합 대부의 마지막

지금은 힙합이 하나의 장르로 정착했죠. 이런 변화의 중심에 힙합 1세대로 불리는 가수 타이거 JK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힙합 시장에 대해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타이거 JK/a.k.a 드렁큰 타이거 : 힙합이 만들어질 때 있었으니까 그때는 이 문화를 퍼지게 하려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안 뭉치고 째려보고 배틀하고 욕하다가도 확 하나가 되는 그런 느낌은 있었어요.]

[예전에 제가 무대에서는 스테이지 다이빙을 하고 조명탑을 올라가고 옷을 찢어버리고 욕설도 퍼붓고 여러 가지 표현을 했지만, 힙합이 혹시나 한쪽으로 나쁘게만 보여질까 봐 대중들이 보는 매체에 기회가 주어질 때면 항상 정장 비슷한 걸 입었었어요.]

[힙합이 어린아이들의 장래희망이 "래퍼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힙합 시장이 커졌으니까 그땐 생각지도 못한 광경이었으니까 신기할 때도 있고, 좋죠.]

[좋은 만큼 부작용들도 보이기 시작하죠. 유행이 돼서 뭔가가 이뤄졌을 때는 이미 제 느낌에는 프레시 하지 않은…그러면서 거기에 이익이 창출되면 아무래도 파워들이 뭉치니까 그것과 다른 것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힘들어지는…시험을 하고 모험을 하면서 터지는 것들은 조금 덜 한 것 같기는 해요.]

[조금 안타까워요. K-hop도 K-pop처럼 한국의 소리, 한국말로 된 이 한국 힙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그런 아티스트들이 나오면 멋지지 않을까 해서 타이거 JK가 그런 사람들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했던 사람이면 얼마나 멋있을까 하고 혼자 꿈 많이 꾸고 있어요.]

[타임캡슐에 드렁큰 타이거의 이름과 추억을 다 같이 모아서 넣는 그 시간이 왔어요. 그럼으로써 이 시간은 영원할 거예요. 드렁큰 타이거의 타이거 JK 였습니다.]

▶ '힙합 레전드' 타이거 JK가 말하는 한국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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