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절한 경제] 잠자는 내 카드와 현금 다 찾아드립니다

<앵커>

친절한 경제 한승구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요새 금융 관련해서 한 번에 모아보기 이런 서비스들이 굉장히 많이 생기는데 신용카드도 한 번에 조회가 다 가능하다고요?

<기자>

네, 계좌, 보험, 카드, 카드 포인트 등등 많습니다. 이제는 한 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다시 한 군데 모아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서비스가 필요한 수준이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파인이라는 금융정보 포털이 있습니다. 여기에 그나마 많이 모여 있는데 서비스들이 자꾸 생기다 보니까 여기도 슬슬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얼마 전에 '내카드 한눈에'라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한 2주 됐는데 파인에 있는 '내계좌 한눈에' 항목을 눌러서 들어가셔도 되고, 계좌정보라는 뜻의 accountinfo.or.kr 사이트로 직접 접속하셔도 됩니다. 가서 공인인증,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받고 위임 동의 절차가 하나 있습니다.

'내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체는 금융결제원인데, 여길 통해서 열람하는 거라 이 단계를 거쳐야 됩니다. 한 번 동의해 놓으면 1년 동안은 다시 할 필요 없습니다.

어쨌든 여기까지 지나고 나면 내가 발급받은 각종 카드 정보들과 카드 포인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PC로만 이용이 가능한데 내년 2월부터는 모바일 앱으로도 볼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발급만 받아 놓고 잊고 있었던 카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정확히 어떤 정보들을 제공해주나요?

<기자>

15개 카드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정보들은 다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카드사별로 내 카드가 몇 장이나 되는지, 이용 한도, 현금서비스 한도 이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먼저 제공됩니다.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면 카드 이름, 결제일, 결제 계좌, 최근 3개월 치 결제 금액 같은 것들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쓰고 나서 1년이 지나면 휴면 카드로 분류가 되는데 물론 이런 카드들도 조회가 됩니다.

카드별로 남아 있는 포인트 하고 소멸 예정 포인트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몇 번 소개해 드렸지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라는 서비스도 따로 있는데, 거기서 볼 수 있는 내용하고 똑같습니다.

다만 보이는 방식이 조금 달라서 전체 포인트를 한 화면에 보시기는 '내카드 한눈에'가 좀 더 편하고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 같은 경우는 인증은 한 번에 되지만 조회할 때는 카드사별로 따로 눌러봐야 되니까 상대적으로 조금 불편하고, 대신 카드사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메뉴가 있다는 건 장점이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특히 신용카드 사용률이 높고 사용액수도 매년 오르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총 1억 226만 장의 신용카드가 발급돼 있습니다.

이 중에 휴면카드도 822만 장이나 돼서 전체 8% 정도 차지하고요. 안 쓰는 카드 있으면 정리도 하시고 중간중간 내가 이달에 카드를 얼마나 썼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휴면카드는 그렇게 정리하시고요. 또 돈이 남아 있는 휴면예금 찾는 방법도 좀 쉬워졌다면서요?

<기자>

네, 이 서비스 이름이 '휴면예금 찾아줌'입니다. 예금이 5년, 보험이 3년 동안 거래가 없으면 서민금융진흥원이라는 데로 넘어가고 거기서 각종 서민 지원 사업의 종잣돈으로 쓰이게 됩니다. 물론 청구하면 찾을 수 있게 돼 있고요.

그런데 그동안 내 휴면 계좌가 얼마나 있는지 조회하는 서비스는 있었는데, 그걸 찾으려면 해당 금융 회사 영업점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라는 데 직접 찾아가야 했습니다.

이제 이걸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돌려받을 수 있게 된 건데요, 포털에서 휴면예금 찾아줌이라고 치면 제일 위에 나올 겁니다.

일단은 30만 원 이하의 소액 예금이 대상입니다. 그런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휴면예금 계좌 2천226만 개 중의 2천240만 개, 97.6%가 30만 원 이하 소액 예금이거든요. 대부분 해당이 됩니다.

금액이 많지 않아서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이거 찾으러 굳이 발품 팔아야 되나 싶어서 그냥 두신 분들도 계실 텐데, 이제 좀 찾기 쉬워졌으니까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