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항서 매직' 완성 후 금의환향…"기적 같은 한 해였다"

<앵커>

딱 일주일 전 베트남을 빨갛게 물들였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고 오늘(22일) 귀국을 했습니다. 기적 같은 행운이 찾아온 한 해였다고 2018년을 돌아봤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제는 중년에 접어든 2002 월드컵 스타들의 기량은 예전 같지 않았지만 박항서 감독은 16년 전 코치 시절과 똑같이 선수들을 다독이고 격려했습니다.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가 주최하는 자선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잠시 비우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저 친구들도 나이가 이제 50대 초반, 40대 후반에 들어가니까 내 말에 권위가 안 선다는 것. 만나면 그냥 웃음이 나고, 즐겁고 그렇습니다.]

지난 1월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으로 시작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첫 4강에 이어 지난 15일, 동남아시아 정상을 10년 만에 탈환해 1년 내내 베트남 전역을 붉게 물들인 박항서 감독은 겸손하게 올 한 해를 돌아봤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기적 같은 승리의 행운을 준 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칭스태프들이 같이 도와줘서 이룬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박항서 감독에게 노동 훈장을 수여했던 베트남 정부는 어제는 특별한 훈장으로 다시 한번 박 감독을 치켜세웠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베트남 정부가 인정한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더 한국과 베트남이 가까워지는 역할에 일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뜨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박 감독은 내일 베트남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 저녁 북한과 평가전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