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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광' 프레디 머큐리 홀린 소프라노…특별한 인연

<앵커>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오페라가 등장합니다.

실제 프레디 머큐리는 오페라광이기도 했는데요, 프레디 머큐리가 열렬히 지지했던 한 소프라노의 특별한 인연을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 (자 이제 뭐지?) 여기부터 오페라 파트가 들어가는 거야.]

보헤미안 랩소디는 록 음악에 오페라를 접목한 곡이고 앨범 이름도 '오페라의 밤'이었습니다.

오페라를 사랑한 프레디 머큐리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 그녀는 최고예요.]

[몽세라 카바예/'바르셀로나 2012 특별판' 인터뷰 : 그는 저하고 같이 노래하면서 처음엔 좀 수줍어했어요.]

장르는 달라도 음악적으로 통한 두 사람은 듀엣곡을 발표합니다.

바로 카바예의 고향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제가로 만든 '바르셀로나'입니다.

머큐리는 에이즈 발병 사실을 알릴 정도로 카바예와 깊은 우정을 나눴고 투병 중에도 자신의 마지막 앨범과 마지막 라이브 공연 모두 카바예와 함께 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11월, 올림픽 개막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주제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개막식 중계 시작과 함께 전 세계로 울려 퍼졌습니다.

[몽세라 카바예/'바르셀로나 2012 특별판' 인터뷰 : 저는 프레디가 노래하는 걸 볼 때마다 그의 작별 인사를 봤어요.]

카바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지난 10월 85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영화는 머큐리가 옛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장면에 카바예가 부른 아리아를 삽입해 특별한 인연을 기렸습니다.

오페라를 사랑한 프레디 머큐리와 예술적 동지였던 몽세라 카바예, 두 사람의 음악은 영원할 것입니다.

(VJ : 오세관, 영상편집 : 황지영, 영상 : '바르셀로나 2012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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