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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18년을 돌아보며…올해를 표현하는 당신의 사자성어는?

[리포트+] 2018년을 돌아보며…올해를 표현하는 당신의 사자성어는?
2018년이 어느덧 1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맘때쯤이면 한 해가 어땠는지 돌아보게 되는데요. 다사다난했던 2018년, 여러분은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한 취업 포털 사이트가 올해를 표현하는 자신만의 사자성어를 물어봤는데요. 어떤 사자성어가 1위에 올랐을까요?

오늘 리포트+에서는 올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사자성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 "올해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가장 공감 많이 받은 사자성어는?

올해 자신의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 1위는 일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의미의 '다사다망'(多事多忙)이 차지했습니다. '말라 죽은 나무와 재처럼 의욕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고목사회'(枯木死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노이무공'(勞而無功), '각자도생'(各自圖生), '전전반측'(輾轉反側)이 근소한 차이로 각각 3, 4, 5위에 올랐습니다.

'각자 살길을 찾아 간다'는 의미의 '각자도생'과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전전반측'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보면, 2018년은 많은 사람이 나름의 고민 속에 한 해를 조금 외롭게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죠. 이런 분위기 때문이지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手無分錢)도 올해의 사자성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반면 올해를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자성어도 있었는데요. '마음을 비우고 뜻을 평안히 하겠다'는 뜻의 '허심평의'(虛心平意)와 '모든 일이 생각한 대로 이뤄진다'는 '만사형통'(萬事亨通) 등 2018년을 뜻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 직장인은 '다사다망', 자영업자는 '노이무공'을 1위로 꼽아

직종에 따라 공감하는 사자성어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된 올해도 직장인들에게는 바쁜 한 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인의 15.9%가 올해 자신의 상황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다사다망'을 꼽았는데요. 사실 '다사다망'은 지난해에도 직장인들이 선정한 사자성어 1위였습니다.
[리포트+/22일 9시] 2018년을 돌아보며…올해를 표현하는 당신의 사자성어는?
자영업자들은 어떤 사자성어를 골랐을까요? 올해부터 16.4% 오른 7,530원의 최저임금이 적용되면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졌죠.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자영업자들은 '애만 쓰고 보람이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 '노이무공'에 가장 공감했습니다.
[리포트+/22일 9시] 2018년을 돌아보며…올해를 표현하는 당신의 사자성어는?
■ 얼어붙은 고용 시장에 '백수다또'?…구직자가 뽑은 이색(異色) 사자성어

구직자들에게 올해 취업 시장은 1년 내내 겨울과 다름없었습니다. 특히 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올 초 은행권과 공기업의 채용 비리도 불거져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적잖이 기운이 빠지는 한 해였습니다.

구직자들이 뽑은 이색 사자성어에도 이런 현실이 묻어납니다. 이색 사자성어들은 꼭 한자로 풀이되지 않더라도 네 글자로 된 상징적인 단어들인데요. 구직자들이 가장 공감한 이색 사자성어는 '입사 서류 시험부터 빛의 속도로 탈락한다'는 자조적 의미의 '서류광탈'이었습니다.
[리포트+/22일 9시] 2018년을 돌아보며…올해를 표현하는 당신의 사자성어는?
이 밖에 취준생의 경제적 부담이 고스란히 담긴 '돈이음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표현한 '백수다또', '무한도전'도 이색 사자성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리포트+/22일 9시] 2018년을 돌아보며…올해를 표현하는 당신의 사자성어는?
(기획·구성: 심우섭, 장아람 / 디자인: 감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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