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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홍카콜라'로 돌아온 홍준표, 정치권은 '싸늘'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출국장까지 들어온 뒤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 승객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런 승객들은 더 많은 위약금을 내게 됩니다.

사흘 전 홍콩 공항에서 있었던 일인데, 중국과 홍콩 국적의 해외 팬들이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따라 비행기에 탔다가 이륙 직전에 내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360명 정도의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려 보안 검사를 다시 받으면서 약 1시간가량을 더 기다려야 했었는데요, 정작 이들 팬들은 환불 수수료로 9만 원만 내고 표 값을 돌려받았습니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 항공사가 조치에 나선 건데요,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국제선 전편에 대해 출국장 입장 뒤 탑승 취소 승객에게 기존 예약부도 위약금에 20만 원을 추가로 물리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탑승 수속 뒤 탑승하지 않아도 노선별로 많게는 12만 원에서 적게는 5만 원의 위약금을 물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20만 원을 추가 부과한다는 것입니다.

탑승 취소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전 과정에 항공사와 법무부, 공항공사 보안 인력의 추가 투입과 비용 낭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항공편 지연에 따른 승객 불편도 줄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허위 출국 수속으로 올해 출발이 지연된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출발 항공기만 35편이 넘었습니다. 일부 승객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다른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앵커>

이기적일 뿐만 아니라 약간 몰상식해 보이는데 이런 승객들이 때마침 항공사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고, 그때를 틈타서 가격을 올린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야기인데요, 어제(18일)부터 유튜브 1인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첫 방송부터 검증되지 않은 의혹성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홍준표/前 자유한국당 대표 : 안녕하십니까? 홍준표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유튜브 1인 방송 'TV 홍카콜라' 채널을 시작한 홍 전 대표, 시작부터 각종 현안과 관련해서 검증되지 않은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체코 방문과 관련해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탈원전 정책은 북한 눈치 보기라며 '대북 프레임'을 씌운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도 정치적으로 반대진영에 대한 예민한 부분을 특별한 근거 없이 거론하는 등 문제 있는 발언들이 많았습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제도권 언론이 다루지 못하는 주제를 속 시원하게 다루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만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각 정당은 논평을 통해 "분노조차 아깝다.", "병원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 "가짜뉴스의 온상이다." 등의 직격탄을 날리며 일제히 비판했고요.

자유한국당도 정제되지 않은 홍 전 대표의 발언이 당 지지율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내용뿐 아니라 사실 막말성 발언도 여전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앵커>

저는 홍카콜라 본 적이 없는데 일반적으로 콜라는 건강에 그렇게 좋지는 않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5·18기념재단이 어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었던 아웅산 수치에게 수여했던 '광주 인권상'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5·18기념재단은 그제 이사회를 열고 미얀마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학살을 방관한 점 등을 이유로 아웅산 수치에게 수여했던 광주 인권상을 철회키로 결정했습니다.

이사회는 아웅산 수치가 로힝야족 학살에 아무런 태도를 취하지 않은 점은 인권상 수상자가 지녀야 할 품위와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아웅산 수치에게 수차례 공문을 보내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지만 1년여 동안 아무런 답이 없고 계속 침묵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5·18기념재단은 지난 2004년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의 취지를 계승·발전시킨 사람에게 주어지는 광주 인권상 수상자로 아웅산 수치를 선정한 바 있었는데요, 상을 준 지 14년 만에 그 자격을 박탈한 것입니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시 외에도 아웅산 수치에게 인권상을 줬던 국제기구와 각 도시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미국 엘리위젤상과 국제적 인권단체 엠네스티의 양심 대사상이 취소됐고, 영국 에딘버러와 프랑스 파리는 명예 시민증을 박탈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아웅산 수치, 그녀의 몰락이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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