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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결의안 14년 연속 채택…"가장 책임있는 자 제재"

<앵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이 오늘(18일) 새벽 유엔총회에서 14년 연속으로 채택됐습니다. 다만 올해 결의안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등을 통해 조성된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EU와 일본이 공동 발의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오늘 유엔 총회에서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올해로 14년 연속입니다.

결의안은 우선 "북한에 오랜 기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고문과 비인도적 대우, 강간, 공개처형, 연좌제 적용 등을 적시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와 '가장 책임 있는 자' 제재라는 표현은 올해도 포함됐습니다.

2014년 이후 5년 연속 들어간 이 조항에서 '가장 책임 있는 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결의안은 실제 북한의 인권과는 무관합니다. 북한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기 위한 적대 세력의 정치적 음모의 산물입니다.]

올해 결의안에서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조성된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또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 인도적 협력의 필요성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인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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