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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GP 완전 파괴"…일부 '총안구' 불능화 미확인

<앵커>

엿새 전 비무장지대의 감시초소, GP 파괴 상황을 검증했던 우리 군 당국이 북한군 GP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GP의 일부 총안구, 즉 진지에 숨어 총을 겨눌 수 있는 공간은 접근이 어려워 확인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군사분계선 11개 지역에서 실시된 GP 파괴 상호 검증,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남측 검증반장 : 오늘 첫 단추가 아주 잘 끼워져서 아마 나머지 단추도 잘 끼워질 것 같습니다.]

북측은 자신들 명단을 수첩에 적어줄 정도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북측 검증반장 : (남측은 형식과 이런 거 얽매이지 않아서…) 형식 이런 게 내용하고 따라가고….]

남측 임시 막사에서는 생수와 과자를 앞에 놓고 간단한 다과회도 열렸습니다.

[북측 검증반장 : 우려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근데 오늘 나와보니까 역시 우리가 지난 시기하고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합참은 이러한 현장 검증과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북측 GP가 완전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GP와 지하갱도로 연결된 소규모 진지인 일부 총안구의 경우 안전상 접근이 어려워 불능화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5개 GP 미확인 지뢰지대에 각각 1~2개의 총안구가 식별됐다"면서도 "GP와 연결되는 교통호가 매몰돼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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