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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풀리고 또 몰려온 '미세먼지'…오늘도 '나쁨'

<앵커>

겨울철 삼한사온 현상에 빗대 요즘은 삼한사미라는 말이 있죠. 덜 추운 날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데, 당분간 추위가 없다고 하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는 하루 종일 서울 하늘이 뿌연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오전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치의 두 배인 7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경기와 강원 일부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서 짙은 미세먼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환경부는 예보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계속되는 건 온화한 서풍 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 반짝 추위가 영향을 준 뒤 눈구름이 발달해 우리나라를 지났고, 이 눈구름 뒤로 온화한 서풍이 불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밀려온 겁니다.

올겨울 추위가 풀리고 바람이 잦아들면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기온과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했더니,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는 찬 공기가 계속 우리나라 북쪽을 지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추위가 없겠고, 중국에 있는 많은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환경부는 전했습니다.

대기가 정체되고 바람이 약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질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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