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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물러가니 다시 미세먼지…'삼한사미' 반복되는 한반도

<앵커>

우리나라 겨울은 삼한사온이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죠. 삼한사미, 삼일 추우면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건데, 추위가 주춤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가 물러간 사이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제주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세제곱미터당 35㎍을 넘었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 3배인 73㎍까지 올라갔고 경기도의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인 80㎍까지 치솟았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농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백령도의 경우 어제(16일) 중금속인 납의 농도가 평소 3.5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조금씩 옅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도 대기 정체가 심해 국내 오염물질이 더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대구, 경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부는 중국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은 대기가 정체할 가능성이 높아 미세먼지 농도도 높은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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