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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옆 세면대? 외국 화장실에 있는 '이것'의 정체

유럽 여행을 갔다가 화장실에서 변기와 거의 비슷한 생김새인 이것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유럽여행을 떠난 A 씨는 멋진 건물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행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같은 모양의 변기가 하나 더 있어 어떻게 쓰는 건지 헷갈렸다는데요, 아리송한 이것의 정체는 변기도 세면대도 아닌 바로 '비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비데는 변기에 일체형으로 설치된 전자식 비데죠. 80년대 일본의 한 욕실 기업이 전자식 비데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보급했는데요,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일부 유럽국가에선 이렇게 수동형 비데를 씁니다.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요.

[이게 진짜 세면대고 저건 이탈리아에서 쓰이는 비데야. (그럼 이렇게 앉아서 쓰면 되는 거지?)]

[조의현/한국 화장실연구소 소장 : 원래 비데라는 게 프랑스에서부터 시작이 됐는데 조랑말을 타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변을 보고 또는 생리 후에 닦는 것으로 활용이 돼서 대변기 옆에 하나가 별도로 설치돼 있었어요.]

여행을 가서 처음 본 수동형 비데 때문에 빨래하고 세수했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전자식 비데를 쓰면 편할 것 같은데 왜 수동형 비데를 쓰는 걸까요?

[조의현/한국 화장실연구소 소장 : 이탈리아 쪽 이런 데는 석회석이 섞인 물이 많습니다. 석회가 끼다 보면 변기(노즐) 막힘이 빠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유럽뿐 아니라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도 우리와 다른 비데를 사용합니다. 이건 호수만 물줄기를 쏴서 바로 닦아내는 호스형 비데이고, 휴지가 없는 곳도 많다고요. 어느 비데가 편리할까요?

[조의현/한국 화장실연구소 소장 : 문화, 풍습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제일 좋다 나쁘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방법도, 이런 방법도 있다.]

여행 가서 보게 되더라도 이제는 당황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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