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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모녀 아니다"…김영희, '빚투+거짓해명' 논란에 억울함 호소

"악질 모녀 아니다"…김영희, '빚투+거짓해명' 논란에 억울함 호소
모친의 '빚투' 의혹에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진 개그우먼 김영희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6일 김영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알려지고 있는 것 중에 "사실이 아닌 게 너무 많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영희는 신인 때부터 부친의 빚 때문에 채권자들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며 "방송도 항상 마음을 졸이면서 했다. 늘 그런 괴로움을 안고 살았다"라고 전했다. 또 아버지가 진 채무는 부모가 의절한 후 아버지가 갚아오고 있었고, 아버지의 파산신청이 법원에 받아들여지면서 그동안 법적 책정 금액을 아버지가 갚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영희는 자신이 SNS에 '빚투' 의혹을 묻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는 댓글을 단 것에 대해 "돈을 빌렸다는 걸 몰랐다는 게 아니라, 돈을 빌리고 무책임하게 도망가거나 한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악질모녀'가 아니라는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모친이 피해자에게 '입막음용으로 10만원을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김영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나"면서 "(피해자가)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어머니가 10만원씩이라도 보내겠다고 얘기를 한 것"이라 전했다. 또 10월이 아닌 12월에 돈을 보낸 것에 대해 "(어머니가) 최근 병원에 다니면서 입금이 늦어진 것"이라며 "그런 상황도 (피해자에게) 이야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자식 된 도리로서 아버지의 남은 빚을 변제할 의향이 있음을 말씀 드리고 싶다. 다만 저와 어머니가 악질모녀라는 오해가 너무 괴롭고 슬플 뿐"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A씨는 자신의 어머니와 김영희의 어머니 권 모 씨가 고향 친구사이로, 지난 1996년 김영희의 부모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찾을 수도 없었고 저희 집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봤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을 받았고, 기한이 만료되어 갈 때쯤엔 법원서 판결 연장도 늘 해오고 있었다"라며 "김 모 씨(김영희)가 연예인이 되자 SNS가 열리게 되어 저와 제 동생 쪽에서 SNS를 통해 연락을 취했고 기사에 댓글을 달았더니, 공인에게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고 연락을 하니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들이 나오자 권 모 아주머니께서 저희 어머니께 '돈을 주겠다. 그런데 너네 애들 그렇게 글 쓰고 댓글 달고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김 모 씨 소속사에서 가만있지 않는다. 고소할 거니 앞으로 하지 마라 해라' 라고 하셨다 한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그리고 난 후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 6,600만원에 참으로도 미치는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저건 그냥 입막음 용으로 주는 건지, 김 모 씨가 타는 차에 기름 한번 넣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런 '빚투' 폭로가 불거지자 김영희의 SNS에는 "빚투 뭔가요?"라고 묻는 한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김영희는 "진짜 사실이 아니다"라는 댓글을 달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영희의 소속사 A9엔터테인먼트는 "채무 내용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영희의 아버지가 사용한 돈"이라며 "김영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별거한 지 20년이 넘는다. 김영희가 초등학생 시절 내용이라 당사자는 채무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영희의 모친 권 씨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채무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이는 남편의 채무이고 원금을 갚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과는 오래전에 연락이 끊겼고, 딸도 우리의 채무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지난해 남편과 이혼했다. 친정 돈까지 끌어다 남편에게 가져다줬지만 남편 사업이 부도가 났다. 부도났을 때 남편에게 내 친구 돈을 꼭 갚으라고 했고 친구도 조용하기에 남편이 해결하고 있구나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씨는 "얼마 전에 친구가 힘들다는 소문을 들었고, 10월 3일에 친구에게 전화해 일부를 갚았다"며 연예계 빚투 사태가 번지기 전부터 채무를 해결하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잘 이야기되고 있는 상황에 갑자기 이런 게 터져서 당황스럽다. 힘들지만 '원금은 갚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조금씩이라도 보낼 것이고 꼭 갚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권 씨의 인터뷰를 본 A씨는 바로 반박글을 덧붙였다. 그는 "(권 씨가) 인터뷰를 했더라. 10만원이 입금된 날은 12월 3일이다. 10월이 아니다. 언론사에서 저희와도 확인을 해달라"며 권 씨의 주장이 거짓이라 지적했다. 이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지자 김영희는 다시 한 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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