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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악수…예멘 정부·반군 호데이다 휴전 합의

예멘 정부와 반군 후티가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예멘 평화협상이 열린 스웨덴을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호데이다의 모든 지역에서 즉각 휴전이 선언됐다"며 "정부군과 반군 양측의 모든 병력과 무기를 호데이다 항구와 시내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예멘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호데이다 지역의 휴전은 오늘(14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정부와 반군 양측 대표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보는 앞에서 내전 개시 4년 만에 처음으로 서로 악수하고 합의를 축하했습니다.

홍해 변 항구도시 호데이다는 예멘으로 들어오는 구호품과 생활필수품 반입의 70%를 차지하는 물류요충지입니다.

2015년 초 반군이 장악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과 예멘 정부군은 지난 6월 탈환 작전을 개시해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반군은 곡물과 연료를 수입했던 살리프 항과 라스이사 항에서 병력을 빼고, 정부군과 아랍동맹군은 호데이다 시 외곽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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