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강제집행 연기…아현동 철거민 사망 부담된 듯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불법점유한 상인들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이 충돌 우려를 이유로 연기됐습니다.

수협중앙회는 법원과 협의해 강제집행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협은 오늘(13일) 오전 7시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에서 상인들이 점유 중인 자리와 부대·편의 시설을 대상으로 5번째 명도 강제집행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채권자인 수협과 집행자인 법원은 전날 협의를 거쳐 오늘로 예정됐던 강제집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협과 법원 모두 '아현동 철거민' 사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5일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 아현2 재건축구역의 철거민이 극단적 선택을 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