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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사태에 미국엔 유화책…캐나다엔 강공

中, 화웨이 사태에 미국엔 유화책…캐나다엔 강공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미국에는 유화책을 구사하면서 캐나다에는 강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90일간 무역 협상 기간을 갖게 된 상황에서 화웨이 사태를 미중대화 테이블에 끌어들여봤자 중국으로선 득 될 게 없는 데다 미국이 중국 관련 스파이·해킹 사건 등을 계속 들춰내면서 강력히 압박할 태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국은 멍완저우를 체포한 캐나다에 대해 중국인의 신병을 구금했다는 중국인들의 분노를 내세워 전 캐나다 외교관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하는 등 강력한 보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뒤 긴급 회의를 통해 총력 대응을 선언하고 관영 매체와 외교 라인을 통해 석방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화웨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캐나다 측을 강력히 압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화웨이 사태와 무역 협상은 별개라는 투트랙 전략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대두 거래에 대해 미중 휴전 합의 이후 양국 간 무역 전쟁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하고 적용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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