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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오피스텔 '붕괴 위험'…철골 드러낸 기둥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15층짜리 오피스텔에 어젯(11일)밤 급히 대피하라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확인 결과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서 서울시가 우선 건물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그럼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정은 기자, (네, 삼성동 오피스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긴급진단 이뤄진 뒤에도 몇몇 사람들이 건물에 드나든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네, 낮까지만 해도 일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 보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건물이 철저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지금 보시면 시설물 사용 금지라는 안내문이 문 앞에 붙어 있고요, 주변에 보시면 급하게 짐을 빼면서 이삿짐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어젯밤 서울시 긴급 안전진단에서 건물 최하 E등급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정밀 진단 후 보수공사를 마칠 때까지 서울시가 건물을 관리하게 됩니다.

2층에 있는 기둥 2개 중 하나가 쥐가 갉아먹은 것처럼 단면 20%가량이 떨어져 나간 상태입니다.

지금은 20개의 임시 지지대를 세워 천장을 받치고 있습니다.

쿵 소리와 함께 진동도 느꼈다는 입주민의 말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점검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그 건물에는 주로 사무실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거기서 일하던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기자>

해당 건물은 지상 15층짜리 그리고 지하 7층짜리 중형 건물입니다.

대부분이 사무실로 사용되는 모두 98개 호실이 있는 건물인데요, 지금 당장 일할 공간이 없어서 급하게 공간을 찾아야 하는 것이 가장 막막하다고 말합니다.

[최영진/오피스텔 입주민 : 일단, 일을 못하니까. 그리고 급하게 또 옮겨야 되는데 임시로 옮기니까 또 다른 데를 사무실을 또 구해야 하니까….]

사무실이다 보니 책상, 복사기처럼 무거운 짐이 많은데 당장 오늘 자정까지 짐을 모두 빼야 해서 밤늦은 시간까지 건물 주변이 어수선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강동철, 영상취재 : 신동환·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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