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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1만 대 국회 포위 집회"…카카오, 카풀 연기 검토

<앵커>

카카오 카풀 사업에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진 일을 계기로 두 업계간 갈등이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택시 업계는 다음 주 택시 1만 대를 동원해 국회를 둘러싸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고, 카카오 측은 사업 시작 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기사 최 모 씨가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숨진 뒤, 택시 업계는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오늘(12일) 국회 앞에 분향소를 설치한 뒤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하고, 오는 20일에는 택시 1만 대를 동원해 국회를 둘러싸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양덕/택시연합회 상무 : 한 10만여 명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전 차량이 동원돼서 국회 주위를 둘러쌀 (예정입니다.)]

또 전국의 택시기사들에게 카카오 택시 호출용 앱을 지우라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재에 나섰던 정부와 국회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택시 업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중재에 나선 여당의 카풀 TF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전현희/민주당 카풀·택시 TF 위원장 : 의견 수렴을 해서 최종적으로 이번 주가 가기 전에 저희들 자체 안을 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와 택시 업계의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17일로 예정했던 정식 서비스의 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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