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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고용 성공 못했다"…문 대통령, 강한 어조로 지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내년도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민 평가가 후하지 않다, 성공하지 못했다" 하며 정색하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수 속에 시작한 교육부 업무 보고. 대통령 발언이 중반에 접어들자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교육 정책, 지금 잘하고 있느냐. 나는 그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그렇게 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아부터 대학 교육까지 국민들이 공정하고 투명하다 느끼지 못해 근본적인 개혁조차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립 유치원 비리 문제를 담당하는 유아 정책교육과를 직접 찾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전환기를 만들어 달라며 단호한 대처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거 아닙니까? 내가 낸 세금이 특정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 착복된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 없는 거죠.]

고용노동부 업무 보고에서 대통령 발언은 더욱 단호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적어도 고용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엄중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일자리 늘어나는 숫자가 굉장히 준 게 사실이라고 지적한 문 대통령은 "국민은 사는 게 힘들다, 오래 기다릴만한 여유가 없다"며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반복해 강조했습니다.

큰 선거가 없어 정책 추진력을 기대할 수 있는 내년에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질책과 당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업무 보고에 참석한 한 부처 관계자는 "대통령한테 마치 국정감사를 받는 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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