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김현미 "1월부터 감사원 감사"

<앵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이번 사고의 책임을 지겠다면서 오늘(11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자신의 직을 걸고 점검하겠다면서 내년 1월부터 감사원 감사가 진행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직후 섣불리 한파를 원인으로 추정하는 등 논란을 자초했던 오영식 코레일 사장. 결국 오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했습니다.

거듭 사과하면서도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 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민영화 등이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을 불러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섰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사퇴하면서까지 지난 정부 핑계를 댔다며 오 사장 사퇴의 변을 비난한 뒤 김 장관도 책임지라며 몰아세웠습니다.

[송석준/자유한국당 의원 : 본인이 책임질 각오로 먼저 하셔야 되잖아요. (네. 뭐 저도 그런 각오하고 있습니다.) 물러나실 각오로. (예.)]

김 장관은 내년 1월 감사원 감사가 진행될 거라고 밝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정비 시스템이라든가 이후 대처 문제에 어떠한 조직적 내지는 재정적 결함이 있는 것인지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청구해서 1월부터 감사가 시작될 건데요.]

질의 과정에서 회의 진행 방식을 놓고 의원들끼리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순자/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 독선적이라니!]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선적이죠! 횡포죠! 위원장이 완장 차도 됩니까?]

[박순자/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 무슨 완장이라고 하고 있어! 어디서 싸구려 노동판에서 왔나!]

야당은 '낙하산 인사'를, 여당은 '효율만 따진 과거 민영화 조치'를 이번 사고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회의 내내 엇갈렸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