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식 푸세요" 이해찬 달래기에도…손학규·이정미 '냉담'

평화당은 '협치 종료' 선언

<앵커>

선거제 개편을 둘러싼 갈등으로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단식에 나선 지 오늘(11일)로 엿새째입니다. 단식을 중단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고, 민주평화당은 더불어민주당에 협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달래기에 나섰지만 반응은 냉담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이정미 두 야당 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찾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

대화로 풀어가자며 단식 중단을 설득했지만, 두 사람의 대화, 접점이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 단식을 푸세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 단식은, 단식은 내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 왜 단식을 해요 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 허허 김대중 대통령은 왜 단식을 했고 김영삼 대통령 왜 단식했어요.]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을 국회의원 밥그릇 지키기라고 쓴 글을 언급하며 더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 3당 대표들이랑 의원들이 무슨 자기 밥그릇 지키려고 단식농성하면서 예산 발목 잡기 한다는 식으로 (글을 써서)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 논의를 시작하자고요. 이제]

[정의당 이정미 대표 : 시작이 아니라 언제까지 어떻게라는 얘기가 나와야 합니다. 할 수 있다. 동의한다 그런 말은 이제 안 믿으려고요.]

한국당 김성태 대표는 아예 면박만 당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 계속 뭔가 해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 난 아무 책임 없다고 그랬다면서요?]

민주평화당은 '협치 종료'까지 선언했습니다.

야 3당은 대통령도 동의하지 않았느냐며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연동형 비례대표 합의를 보자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정치개혁 특위 시한을 연장해 내년까지 시간 갖고 논의하자며 미뤘습니다.

민주당은 대신 20일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유치원 3법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야 3당은 선거제 개혁 빼고는 의미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