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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휩쓸었던 美 남동부, 이번엔 '눈폭풍 강타'…4명 사망

미국 남동부 지역에 눈폭풍이 엄습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앨러게이니 카운티 스파타에서 47㎝ 이상의 눈이 쌓이는 등 남동부 일대 여러 지역에서 30㎝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 중입니다.

이로 인한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요크 카운티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20∼30대 남성 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의 사망이 눈폭풍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매슈스에서는 눈길을 달리던 자동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동승자가 다치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 자동차는 쓰러진 나뭇가지에 부딪힌 뒤 통제 불능 상태에서 교회 정면과 충돌했다고 경찰 측은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일대에서 날씨로 인한 7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생명이 위험한 부상자만 2명이 나왔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를 포함해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주 등에서는 33만건의 정전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중 3분의 2 이상이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에 집중됐습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을 포함한 이 일대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천99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항공운항분석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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