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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사태' 선 긋기에 中 반발…'무역휴전' 먹구름

<앵커>

중국에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부회장 체포로 미·중 간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 사건이 미·중 무역 협상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주중 미 대사를 불러 체포영장에 철회를 요구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중 간 현안으로 급부상한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와 관련해 이는 형사사법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고 멍 부회장 체포가 자신이 맡은 미·중 무역 협상과는 완전히 별개인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웨이 창업주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 법무부의 협조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의해 밴쿠버에서 체포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9일)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체포영장 철회를 요구하면서 추가 조치를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때문에 라이트하이저의 언급은 이 문제가 무역협상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멍 부회장 체포를 나중에 알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중 정상이 합의한 90일간의 협상 기간은 단호한 최종시한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내년 3월1일을 넘기면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기한 내 타결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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