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생태계' 넘보는 中…앞으로 우리가 살길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작성 2018.12.09 21:16 수정 2018.12.09 22: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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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올해 들어서 10월까지 수출해서 흑자를 낸 돈이 모두 610억 달러입니다.

그런데요, 이 중에서 중국에 반도체 수출해서 본 흑자가 얼마냐면요, 6백억 달러, 거의 전부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둘도 없는 효자인데 중국한테는 눈엣가시겠죠.

그런데 안 사고 싶어도 중국 기술이 우리보다 5년까지 뒤처져 있어서 안 살 재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방금 노동규 기자 보도 보신 것처럼 기를 쓰고 우리나라 전문가들, 기술자들을 데려가서 그 차이를 메우려고 하는 겁니다.

우리도 국정원, 경찰까지 나서서 규정을 어기고 중국으로 가려고 하는 사람들 막으려고는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능력 있는 전문가들이 중국 안 가고도 자존심 지키고 먹고 살 수 있게 큰돈 번 대기업들이 밑에 업체들을 함께 키워서 쓸만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옵니다.

동시에 기술도 더 쌓아야 됩니다.

올해는 반도체 수출이 작년보다 30% 이상 늘면서 재미를 봤지만, 내년부터는 그렇게까진 안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중국 반도체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우리도 가격을 떨어트려 가면서 싸워야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더 첨단의 반도체 쪽으로 빨리 가야 된다는 훈수가 나옵니다.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우리가 꽉 잡고 있지만, 스스로 계산하고 문제를 푸는 시스템 반도체는 우리가 3%밖에 세계시장을 못 잡고 있는데 이쪽 파이를 키워야 된다는 겁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반도체가 우리나라 경제,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업계를 넘어서 국가 차원에서 꼭 해결해야 될 숙제라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