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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수 윤민수 母 빚투 "뜨면 주겠다더니 안면몰수…경찰까지 불렀다"

[단독] 가수 윤민수 母 빚투 "뜨면 주겠다더니 안면몰수…경찰까지 불렀다"
"어려운 형편 이해하며 기다려줬는데, 은혜 잊고 경찰까지 불렀다."

가수 윤민수의 모친 김 모 씨가 30년 전 절친한 고향 친구 강 모 씨에게 1000만원을 빌리고도 갚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최근 연예계에서 확산된 이른바 '빚투' 보도를 보고 보를 결심했다는 강 씨는 SBS funE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민수의 모친인 김 씨가 홀로 아이들을 키우기 너무 힘들다고 통사정을 해 1996년 3월 6일 1500만원, 같은 해 3월 13일 500만원 등 총 2000만원을 빌려줬다. 이후 김 씨는 한 차례 1000만원을 상환했지만 아직도 1000만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은행 입금 기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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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는 "윤민수의 모친 김 씨가 윤민수가 가수로 성공하며 나머지 돈을 꼭 주겠다고 기다려달라고 사정해,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윤민수의 성공을 바라며 기다려줬다. 이후 윤민수가 포맨과 바이브로 인지도를 다졌고, '이쯤이면 갚을 수 있지 않겠나' 해서 집으로 찾아가서 돈을 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못 갚는다', '떼어먹을 거다'라며 문전박대했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5~6년 전 설 연휴 전날 찾아갔더니 손자와 며느리가 집에 있었다. 김 씨가 '나가라'며 경찰을 부르더라. 그동안 형편이 좋아지길 기다려줬던 나에게 이럴 수가 있나 싶어서 바닥에 주저앉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강 씨는 한차례 서울 강남구 서초동 소재의 윤민수의 회사를 찾아가서 윤민수의 친형에게 김 씨가 진 채무를 갚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팩스로 입금 기록 등까지 보냈지만 윤민수 친형은 "엄마가 돈을 주지 말라고 한다."며 회사를 찾아간 강 씨 에게 경찰을 불러 수모를 줬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김 씨는 절친한 고향 지인이자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었다. 윤민수와 그 친형이 커가는 모습도 다 지켜봤다. "며 "윤민수가 뜨기 전까지는 '없는 사람에게 돈 달라고 하면 갚지 못하는 입장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해서 김 씨에게 빚 독촉조차 하지 않았다. 이제는 돈을 떠나서 어려울 때 도운 은혜를 그렇게 배신했다는 충격과 상처가 더 크다."고 말했다.

뒤늦게 제보를 한 이유에 대해서 강 씨는 "같이 자녀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제보만큼은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도 "얼마 전에 김 씨에게 '마지막으로 제발 돈을 갚고 마무리 하자'는 연락을 했다. 김 씨는 메시지를 읽고 답변도 없더라.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떨리고 힘든데 김 씨는 아무 일도 없던 일인 것처럼 살아가고, 그 가족도 웃으면서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괴롭다."고 설명했다.

윤민수는 1998년 포맨으로 데뷔, 현재 그룹 바이브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현직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에 대해서 윤민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다.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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