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한반도…서해안은 '대설' 조심

<앵커>

절기상 대설인 오늘(7일) 중북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안에는 최고 10cm의 많은 눈도 예보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충북과 경북 북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9도까지 내려갔고 철원은 영하 11.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어서 오후에도 서울 최고 기온이 영하 4도에 머무는 등 중부 지방은 종일 영하의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토요일인 내일과 일요일인 모레는 서울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면서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한파가 조금 누그러지겠지만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동파사고 방지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강력한 추위 속에 서해안에는 눈 소식도 있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전남 서해안과 한라산, 울릉도 독도에는 최고 7에서 10cm의 많은 눈이 내리겠고 충남 내륙과 전남 내륙에도 1에서 5cm가량의 적지 않은 눈이 예상됩니다.

해안 곳곳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고 해상에는 풍랑특보 속에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각종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