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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대·고영한 영장심사 종료…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6일) 열렸습니다.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이면 두 전직 대법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사법부 사법 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들인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이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영장심사는 오전 10시 반 두 개 법정에서 동시에 시작했는데 고 전 대법관은 오후 2시쯤, 박 전 대법관은 오후 3시쯤 마무리됐습니다.

두 전직 대법관은 법정에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영한/前 대법관 : (법정에서 소명 잘하셨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병대/前 대법관 : (재판개입, 블랙리스트 관련해 어떻게 소명하셨어요?) …….]

박 전 대법관의 경우 강제징용과 원세훈 재판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고 전 대법관은 통합진보당 재판 개입과 판사 비리를 은폐한 혐의를 받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오늘 심사에서 혐의 대부분에 대해 죄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일부 재판 개입 혐의는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법관도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며 검찰과 4시간 넘게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인데 두 전직 대법관은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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