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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발목이 아파서"…첫날 '뒤에서 2등'

<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대회에서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발목이 불편한 상태로 간신히 꼴찌만 면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1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가던 우즈는 파 3, 12번 홀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티샷이 당겨지면서 그린을 놓쳤고 간신히 잔디에 걸린 볼을 칩샷으로 연결했는데 너무 짧아서 볼이 다시 굴러 내려와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벌타를 받고 친 4번째 샷은 핀을 지나쳤고 더블 보기 퍼트마저 홀을 외면했습니다.

우즈는 파 3홀에서 트리플 보기 속칭 '양파'를 범하며 한꺼번에 3타를 잃었습니다.

그나마 15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를 만회했지만,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1오버파로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공동 16위로 뒤에서 두 번째 순위에 머물렀습니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최근 몇 달 동안 발목이 아팠고 지금도 좋지 않다고 털어놓으며 첫날 부진을 아쉬워했습니다.

[타이거 우즈/세계랭킹 13위 : 아무래도 편하게 경기하지 못했고, 그게 스코어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나란히 7언더파를 친 패트릭 리드와 패트릭 캔틀레이가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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