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쓰비시 판결' 日 곧바로 항의…"모든 선택지 검토"

<앵커>

이런 우리 대법원 판결에 일본에서는 외무장관이 항의 담화를 발표하고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또 항의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까지 언급했지만 당장 하겠다는 말은 또 아니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장관은 대법원 판결 직후 곧바로 항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고노 장관은 이번 판결은 한일 청구권 협정에 명백히 반하고, 일본 기업에 대해 한층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장관은 지난달 30일 신일철주금에 대한 대법원의 배상판결 당시에도 항의 담화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까지 언급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활동 보호라는 관점에서 국제재판 및 대응 조치를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두겠습니다.]

외무성 아키바 사무차관도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 청사로 불러 공식 항의했습니다.

이 대사에 대한 초치는 신일철 배상판결과 지난 21일 화해치유재단 해산 발표에 이어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세 번째입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일본 홈페이지에 공지 글을 올리고 한일 양국과 국민들 사이의 청구권 문제는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돼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판결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연락을 취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해 가겠다고 밝혀 배상에 반대하는 일본 정부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