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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보복전 나선 조폭 12명 중 1명 제외 모두 구속

원정 보복전 나선 조폭 12명 중 1명 제외 모두 구속
▲ 26일 오후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지난 24일 광주 조폭에 보복하려고 집결했다가 붙잡힌 수도권 조폭 12명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압송되고 있다.

광주의 조직폭력배에게 조직원이 폭행당하자, 이를 보복하기 위해 광주에 집결한 수도권 조폭들 대다수가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상대 조직원을 감금·폭행·협박하고 보복을 위해 단체 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폭 23살 김모 씨 등 12명 중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했습니다.

가담 정도가 낮은 혐의 정도가 가볍다고 판단된 23살 B씨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 측은 피의자들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쯤 광주 북구 각화동의 한 모텔에서 광주 지역 조폭을 붙잡아 감금·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광주 조폭 가족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인천지역 조폭이 지난 23일 저녁 함께 술을 마시던 광주 조폭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인천 조폭은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조폭들에게 연락해 보복을 위해 광주 집결을 요청했습니다.

수도권 조폭들 30~40명은 차량 트렁크에 야구방망이와 삼단봉을 싣고 광주로 모였습니다.

이들 조폭은 광주 조폭 1명을 붙잡아 폭행 가해자를 데리고 오라고 요구하며 폭행하고 협박했습니다.

광주 조폭의 동태가 수상함을 눈치챈 경찰은 정보를 수집, 수도권 조폭이 보복전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선제적 조치로 경찰 100여 명을 동원해 이들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지방청 차원에서 전담팀을 구성해 도주한 나머지 조폭 검거에 나서고, 사건에 연루된 광주 조폭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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