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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보다 추위가 낫다?'…겨울에 오히려 더 심해

날이 추워지면서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엔 미세먼지보다 추위가 낫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날이 쌀쌀해지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거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작년 서울에서 미세먼지농도가 가장 높았던 계절은 바로 겨울이었는데요, 겨울철엔 대기 정체 영향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상에 더 오래 머물고 난방으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올겨울은 북서풍의 영향을 받은 중국의 미세먼지까지 합세해 농도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요. 그런데 중국만 비난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국립환경 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을 때는 국내 요인도 큰 걸로 분석됐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최근, 벨기에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지난 3월 벨기에 200여 개의 학교 중 약 3분의 2 정도는 주변 대기 질이 좋지 않다는 통계 결과가 나와서 학부모와 학생 700여 명이 자전거를 타고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50km를 달리며 자동차 이용을 줄이자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이후 10월에는 클린 에어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미세먼지 줄이기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데요, 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걷고,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등 간단한 실천만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도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오늘(23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좋거나 보통이지만, 높은 날에는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겨울 되면 미세먼지 덜하다고요?…'그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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