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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웃겨봐라" 끓는 냄비에 직원 얼굴 넣은 日 사장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3일)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는 여러 키워드들 중에서 '갑질'이라는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공개된 영상 하나가 아주 충격적입니다. 회식 자리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데 그 영상부터 한번 보시죠.

그제 일본의 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누군가가 한 사람의 머리를 잡고 가스 불 위에서 끓고 있는 국물 속으로 그 머리를 밀어 넣는 모습인데요, 일본의 한 연예기획사의 지난 2015년 송년회 장면이라고 합니다.

25살 된 이 회사 사장이 직원들에게 자신을 웃겨보라면서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데요, 고객도 옆에 있으니 재미있는 걸 보여주라며 자신의 옆에 있던 23살 남성 직원의 얼굴을 전골냄비에 집어넣은 것입니다.

이 직원은 괴로움에 발버둥 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사장은 여러 차례 얼굴을 냄비에 넣으며 웃음을 보였다고 합니다.

화상을 입은 이 남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얼굴을 공개하면서 사장의 끔찍한 폭행과 갑질을 폭로했습니다. 이 사장이라는 사람의 답변이 가관이었습니다. "장난이었다."는 거였습니다.

이 남성 직원은 병원 치료 중이고요. 사장을 폭행죄로 고소할지 곧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든 다른 나라든 도를 넘는 기업의 '갑질' 문화 확 뜯어고쳐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영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폭행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에 현지 한인사회가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국 교민들은 일요일인 오는 25일 런던 중심가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촛불 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지난 11일 한국인 유학생 A 씨가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10명가량의 청소년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곳입니다.

당시 청소년들이 길을 걷던 A 씨에게 쓰레기를 던지며 시비를 걸었고, A 씨가 항의하자 바닥에 쓰러트린 뒤 구타했습니다.

주변에는 행인이 있었지만 겨우 2명만 청소년들을 막아섰을 뿐 대부분 휴대전화 촬영만 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게다가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고서도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영국 브라이턴 중심가에서도 유학생 B 씨가 영국인 10대 2명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얼굴을 가격당하기도 했었는데 우리 외교부는 이번에 영국 정부에 한인 폭행 사건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정부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해외에 있더라도 우리 국민 안전 잘 지켜질 수 있길 바랍니다.

<앵커>

네, 그래야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국택배연대노조가 오늘까지 사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히려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그제부터 CJ 택배 노동자들의 사망사고 대책 마련과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을 시작했는데요, 이들의 총파업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세 건의 사망사고가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8월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대학생이 감전사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충북 옥천과 지난달 대전에서도 택배 노동자들이 숨지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CJ대한통운 측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사망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고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통해 추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 파업에 불편하다며 불만을 제기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적잖은 시민들이 배송이 지연돼도 괜찮다면서 파업을 지지했습니다.

"택배가 며칠 늦게 오더라도 이 파업을 지지하겠다.", "택배기사님들 힘내길 바란다."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이런 지지가 택배기사들의 좀 더 나은 노동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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