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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반려견 막는다…서울시, 내장형 칩 시술 지원

<앵커>

반려동물 등록제를 벌써 4년째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해 8천 마리가 주인과 떨어진 채 발견됩니다. 앞으로는 '내장형 칩' 시술을 1만 원에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과 산책하는 반려견들.

이름표를 단 반려견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태어난 지 석 달이 넘으면 내장형 칩을 심거나 외장형 칩 또는 이름표를 달아야 합니다.

고의로 버리거나 잃어버리더라도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위반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지만, 지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김도희/'외장형 칩' 반려견 주인 : 목에 차고 있으면 계속 긁거나, 뒷발로 긁거나 아니면 계속 풀어달라는 그렇게 시늉을 하는데, 나갈 때마다 또 차는 것도 번거로워서 사실상 안 한 지는 꽤 됐어요.]

한해에 버려지거나 잃어버리는 반려동물이 8천 마리가 넘습니다.

대부분 이름표나 칩이 없습니다.

[노창식/서울시 동물복지시설관리팀장 : 내장형 칩이 있으면 연락이 돼서 찾아가세요. 그런데 내장형 칩이 없고 연락처도 없으면 주인을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동물 어깨에 내장형 칩을 심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시술비가 최대 8만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서울시 지원을 받아 9백여 개 동물 병원에서 1만 원이면 시술받을 수 있습니다.

내장형 칩 시술이 늘면 반려동물의 유실을 막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인이 등록 정보를 일부러 바꾸거나 반려동물을 의도적으로 버리는 행위까지 차단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박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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