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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곤 회장 측근 2명…검찰과 사법 거래 합의"

카를로스 곤 닛산 자동차 회장이 최근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된 데는 곤 회장의 측근 2명이 내부 조사에 협력함으로써 자세한 부정행위가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제(19일) 곤 회장과 함께 체포된 그레그 켈리 닛산 대표이사의 지휘 하에 외국인 전무 임원을 포함한 측근 간부 2명이 부정행위를 실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측근 간부 2명은 도쿄지검 특수부와 사법 거래를 하기로 합의해, 이것이 곤 회장의 체포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외국인 임원에 대해 영국 닛산과 본사 법무 부문에 오랜 기간 근무했으며 현재 회장실을 담당하는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또 다른 1명도 비서실장으로서 곤 회장을 오랜 기간 지원한 간부 사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 임원은 2010년 이후 켈리 대표이사의 지시를 받고 네덜란드에 있는 닛산의 자회사를 관리했으며, 자회사 자금을 사용해 곤 회장의 해외 고급주택 취득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간부 사원은 구입대금의 송금 등을 담당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곤 회장과 켈리 대표이사는 신뢰하는 측근을 통해 부정행위 발각을 막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켈리 대표이사는 증거가 남지 않도록 구두로 지시를 내린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곤 회장의 비리가 닛산 사내에서 내부 고발로 폭로되고 닛산이 수개월에 걸친 자체 조사에서 이들 2명의 협력을 받게 되면서 곤 회장의 자세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는 입니다.

신문은 "이들 2명은 도쿄지검 특수부의 수사에 협력하는 대가로 형사처분을 감면받는 사법 거래에 합의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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