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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 인터폴 총재 당선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 인터폴 총재 당선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이 세계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국제형사경찰기구, 이른바 인터폴 수장에 선출됐습니다.

한국인 인터폴 총재 선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자 인터폴 선임 부총재가 차기 총재로 당선됐다고 경찰청과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신임 김 총재는 총회 마지막 날 열린 투표에서 함께 출마한 러시아 출신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김 총재는 전임자였던 중국 출신 멍훙웨이 전 총재 사임 이후 잔여 임기만 채우게 돼, 2020년 11월까지 2년간 재직하게 됩니다.

멍 전 총재는 지난 9월 모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이후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반부패 당국인 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받게 돼 총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김 총재는 멍 전 총재 사임으로 지난달부터 부총재로서 총재 권한대행을 맡았습니다.

인터폴은 국제범죄와 테러, 재난 등 국경을 넘나드는 치안 문제에 대해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협의체로 지난 1923년 설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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