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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발 기술주 불안 등 복합 악재에 '털썩'

유럽증시, 미국발 기술주 불안 등 복합 악재에 '털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미국발 기술주들의 급락,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악재로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떨어진 6,947.9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1% 하락한 4,924.89로 종료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8% 빠진 11,066.41로 장을 마무리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3,116.07로 1.40% 후퇴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다양한 악재에 휘청였다.

미국 기술주들의 급락,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 EU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확장 예산안을 고수하고 있는 포퓰리즘 정부로 인한 이탈리아 시장의 불안, 불투명한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개별 종목 가운데에서는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르노 회장 겸임)이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에 전날 파리 증시에서 8% 넘게 폭락한 르노자동차는 이날도 1.2% 내렸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닛산과 르노, 미쓰비시 연합체의 사실상 유일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곤 회장의 퇴출은 세 회사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자금 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덴마크 단스케 은행과 연루 가능성이 제기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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