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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클린턴, 9·11테러 막을 기회 놓쳤다"

트럼프 "클린턴, 9·11테러 막을 기회 놓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9·11 테러 발생의 책임을 과거 민주당 행정부와 파키스탄에 묻는 발언까지 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했던 것보다 오래 전에 이슬람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잡았어야 했다"며 "알카에다의 세계무역센터 공격 직전에 내가 저서를 통해 빈 라덴을 지목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널리 알려진 것처럼 클린턴 대통령이 빈 라덴 사살에 실패했다"며 "우리는 파키스탄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했는데 그들은 우리에게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절대 알려주지 않았다. 바보들!"이라고 적었습니다.

파키스탄의 비협조 속에 클린턴 정부가 파키스탄에 숨어 있던 빈 라덴을 사살할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대한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서 2011년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이끌었던 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 합동특수전사령관을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자'라며 비난하며 당시 '뒷북 작전'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빈 라덴 사살 작전 때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지낸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너무나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패네타 전 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 군과 정보기관의 작전 방식에 대한 이해가 크게 부족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최고사령관 지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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